비무장지대를 마음의 고향으로

반세기에 걸친 조국 분단은 재일동포를 비롯한 해외동포들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미쳤습니다.
재일동포 백년의 역사 속에서 [보지 못 했던 꿈]을 안으면서 그 거의 모두가 돌아가신 재일동포 일세인 할아버지, 할머니, 아버지, 어머니를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.

재일동포 이세들은 분단된 조국에 의하여 농락당하면서 [타향살이]로 인한 고생을 온갖 겪고 왔습니다.
재일동포 삼세, 사세 이후는 [조국을 모르는 세대]라고 불리는데 조국, 민족을 만나지 못 한다면 [실향민]으로서 살 수밖에 없습니다.

그러나 이러한 경험은 재일동포만에 한한 것이 아닙니다.
해외에서 사는 동포들에게는 전반적인 문제일 수 있습니다.

우리는 해외에 사는 동포로서 민족통일과 세계평화의 상징이 될 비무장지대야말로 그 고향을 찾을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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